서대구∼국가산단 철도사업 ‘잰걸음’

  • 진식
  • |
  • 입력 2017-10-19 07:44  |  수정 2017-10-19 07:44  |  발행일 2017-10-19 제18면
예타에 앞서 1차회의 타당성 검토 중
市 “지반조사후 불필요한 비용 축소
장기적 대구∼광주 달빛철도 연계추진”

KTX서대구역사와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산업선철도 부설사업이 잰걸음을 걷고 있다. 개통되면 대구 서·남부지역 산업단지 접근성 개선 및 물류비용 절감으로 조단위 생산유발과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서대구 고속철도역과 국가산단을 잇는 총연장 34.2㎞에 이르는 대구산업선 철도사업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위한 1차 점검회의가 지난 7월 열렸다. 현재 KDI에서 1차 회의에서 제출된 의견서를 두고 타당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타당하다는 판단이 서면 2차 점검회의를 통해 비용 대비 편익(B/C) 분석에 들어간다. 2차 회의에서 편익이 높은 것으로 나오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에 포함돼 본격적인 국책사업의 테이블에 오른다.

시는 이 테이블에 산업선철도사업을 올리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엔 총사업비를 당초 1조1천억원에서 9천800억원으로, 1조원 이하로 줄였다. 사업비가 감소하면 그만큼 경제성이 증대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지반조사를 거쳐 불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줄였다. 이 사업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성사시킬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산업선철도는 아직 최종 확정된 노선은 아니지만, 대략 서대구역사~계명대~성서산단~명곡~달성군청(옥포지구)~달성산단~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 등으로 연결되는 구도다.

산업단지 4곳을 아우르며, 대구 전체 산업단지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서·남부지역 교통·물류환경을 개선해 산단 활성화는 물론 도시균형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1조9천915억원, 부가가치 2조2천30억원, 일자리 창출 1만9천914명 등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산업선철도는 장기적으론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와 연계를 추진 중인 서대구고속철도역사,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김천~진주~거제 간 남부내륙철도와도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허주영 시 철도시설과장은 “철도는 엄청난 건설비용이 소요됨에 따라 노선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정부 방침이다. 대구산업선은 달빛내륙철도, 남부내륙철도와 연결될 것”이라며 “대통령 대구지역 공약 및 국정기획자문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포함된 만큼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진식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