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정규직 전환 즉각 추진하라”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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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9 07:49  |  수정 2017-10-19 07:49  |  발행일 2017-10-19 제18면
비정규지부, 협의체구성 지연 등 규탄
“가스公, 정규직 전환 즉각 추진하라”
전국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가 18일 가스공사 대구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스공사의 노·사·전문가 협의체 구성 지연 및 부당지배 개입을 규탄하고 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 제공>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가스공사의 정규직 전환 외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는 18일 대구혁신도시 내 가스공사 본사 앞에서 가스공사의 노·사·전문가 협의체 구성 지연 및 부당지배 개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스공사비정규지부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 7월 정부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3개월간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와 철도공사가 이미 노사전문가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한국가스기술공사도 지난 8월 협의 계획을 공지하고 추진 중인 것과 비교하면 가스공사의 정책 시행 의지에 의문이 든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가스공사는 ‘고용관계자 또는 사용관계자로 협의기구 구성원 자격을 한정하고 있다’며 협의계획 공지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에는 파견용역 근로자를 포함한 사업장 내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근로자대표단을 구성하고, 노·사·전문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자주적으로 전환대상, 방식 및 시기 등을 결정하라고 명시돼 있다.

공공운수노조 측은 “가스공사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도 없는 잘못된 자의적 판단을 근거로 노조의 참여를 배제하려 하는 등 정규직 전환 추진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며 “이는 가스공사의 정규직, 비정규직 근로자 모두를 우롱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향후 노사전문가협의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가스공사비정규지부 조합원 870여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대구 본사를 비롯한 전국 지사 건물 내에 정규직 전환 추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19일부터 본격적인 공동행동에 돌입한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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