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독도 방어부대’ 만든다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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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0 07:26  |  수정 2017-10-20 09:03  |  발행일 2017-10-20 제1면
울릉 주둔 동해 영유권 강화
전략도서방위사령부도 창설

독도 방어 등 동해안 영유권 강화를 위해 울릉부대와 전략도서방위사령부가 각각 창설될 전망이다. 부대 창설 시기는 2019~2023 국방중기계획이 수립되는 연말이나 내년 초쯤 윤곽이 드러날 예정인 가운데 해병대는 2018~202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병대는 19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현재 순환식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상시 주둔하는) 울릉부대 편성을 추진 중”이라며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상륙전력 증강에 따른 (우리 측의) 선제적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고, 서북도서 방어 위주에서 주변국 위협에 동시 대비가 가능한 전략도서방위사령부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릉도에 주둔하게 될 울릉부대는 독도를 포함해 동해를 침범하는 불특정 위협 세력을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해병대 사령부 측은 “전략적으로 볼 때 북한 등 위협세력에 맞서는 방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울릉부대 창설은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수송선으로 울릉도에 상륙, 작전을 펼쳐왔지만, 창설되는 부대는 울릉도에 주둔해 유사시 대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병대는 2013년부터 연중 3~4회 울릉도에서 소대급 훈련을 해왔으며, 올해는 규모가 확대돼 중대급 병력이 훈련을 실시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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