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SLBM 탑재 신형 잠수함 건조중”

  • 입력 2017-10-20 07:50  |  수정 2017-10-20 07:50  |  발행일 2017-10-20 제12면
신포조선소서 정황 포착해
고래급보다 큰 2000t추정
프리깃함 건조후 최대 크기
美 “北, SLBM 탑재 신형 잠수함 건조중”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운용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각) 미국의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매트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군 정보기관은 최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감시를 계속해왔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가 전한 정보기관 분석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디젤과 전력이 동력원으로, 수중 배수량이 2천t을 넘고 함폭이 11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북한 해군이 나진급 프리깃함을 건조한 이후 가장 큰 크기의 군함이라고 디플로매트는 밝혔다.

미군 정보기관은 ‘신포-C’로 자체 명명한 이 잠수함이 현재 북한의 유일한 SLBM운용 잠수함인 고래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의 뒤를 이어 신형 SLBM을 탑재·운용하는 주력 잠수함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고래급의 수중배수량은 1천700t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 말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SLBM ‘북극성-3형’의 구조도를 국영방송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5월30일과 7월18일, 25일, 30일에 신포조선소에서 SLBM 콜드 론치(cold-launch·냉발사) 능력 획득을 위한 사출 시험을 진행한 사실이 미 정보기관에 포착됐지만, 이후로는 사출 시험을 하지 않았다.

디플로매트는 “평시에 기항 위치가 잘 알려진 고래급 잠수함 하나로는 물리적 충돌에서 생존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두번째 탄도미사일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은 내년부터는 복수의 잠수함을 통해 ‘해상기반 억제력’을 가동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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