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부직포 사업에 1천150억 투입”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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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0 07:49  |  수정 2017-10-20 07:49  |  발행일 2017-10-20 제14면
■ 도레이 구미에만 5천억 투자
韓도레이, 내년 과학진흥재단 운영

2020년까지 구미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해 국내에 총 1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도레이는 1963년 나일론 제조기술로 한국에 첫 진출했다. 현재 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케미칼, 스템코,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코리아(TBSK), 도레이BSF코팅코리아(TBCK)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이 19일 발표한 국내 도레이 계열사별 투자 계획을 보면, 도레이첨단소재는 2천150억원을 투자해 세계 1위의 부직포 메이커 도약을 목표로 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시아 1위인 구미의 스펀본드(Spundbond) 부직포 사업에 1천150억원을 투자한다. 내년 하반기쯤 기저귀, 의료용 마스크, 가운 등을 생산하는 PP 스펀본드 부직포를 연간 6만4천t 양산할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화 부품, 전기·전자 소재로 사용하는 새만금산업단지 PPS 수지 사업에 1천억원을 투자한다.

TBSK, TBCK, 스템코도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TBSK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분리막 설비에 2천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0년까지 2천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량을 3배로 늘린다. TBCK는 코팅 설비 확대증설에 1천500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 선점에 나선다. 스템코는 반도체 칩을 얇은 필름 형태의 인쇄회로기판(PCB)에 장착하는 COF 신제품 개발에 2천350원을 투자한다.

또 한국도레이그룹은 사회공헌활동에 필요한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을 설립해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화학을 포함한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자금 지원, 연구개발, 차세대 인재양성 등의 업무를 맡는다. 국내 한국도레이그룹의 4개 계열사가 공동 출연·운영하는 재단은 경상이익의 1%로 설립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 15억원을 출연한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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