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으로 영구제명된 지도자, 장애인체육회 지회장 활동‘논란’

  • 입력 2017-10-20 00:00  |  수정 2017-10-20

성폭행 혐의로 대한체육회에서 영구 제명된 체육 지도자가 현재 장애인체육회 지회장으로 버젓이 활동 중이어서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구-남구)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장애인체육회 세 단체가 성폭력 사건 정보를 공유해 이에 연루된 인사가 다시 현장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체육회 가맹단체인 대한볼링협회는 올해 초 미성년 대학생 선수를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고발당한 지도자 A씨를 영구제명하고 코치 자격증도 박탈했다. 그러나 상급단체인 체육회는 수사 기관에 A씨의 수사를 요청하지도 않았고, 공단은 A씨 지도자 자격증도 박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체육회는 관련 법이 바뀌지 않아 수사기관에 A씨 사건을 이첩하지 못했고, 자격증 박탈은 공단의 권한이라고 곽 의원 측에 답했다.

장애인체육회는 비장애인 쪽 규정이 장애인체육회에도 적용되는 게 아니라는 이유로 A씨의 지회장 선임을 승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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