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 오순남' 장승조, 금보라 원망하며 모든 혐의 인정…결혼후 적현재서 행복한 박시은-구본승… '해피엔딩'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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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0 00:00  |  수정 2017-10-20
20171020
사진:MBC '훈장 오순남' 방송 캡처

'훈장 오순남' 박시은이 적현재 훈장으로 복귀하며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20일 오전 방송된 '훈장 오순남' 마지막 회에서는 오순남(박시은 분)과 강두물(구본승 분)이 결혼하고, 모화란(금보라 분)과 차유민(장승조 분)이 참회하는 그려졌다.


이날 만평(장광 분)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유민(장승조 분)은 화란을 향해 “왜 그러셨어요. 적현재 아버지요. 살릴 수 있었다면서요”라며 추궁했고, 화란은 “순남이 걔가 또 나불대디? 순남이 걔가 또 꼬투리 잡으려고 하는 거다. 살아계신 건 맞지만 이미 숨 넘어간 상태였다니까”라며 여전히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유민은 “저한테 거짓말은 왜 하셨습니까. 왜 제가 아버지를 죽게 만들었다고 믿게 만드셨냐구요”라며 배신감을 토로하고 모화란은 “그건, 너 잘 되라고 했다. 지긋지긋한 적현재 떠나서 보란 듯이 떵떵거리면서 살아보라고. 애미가 돼서 설마 자식 잘못되길 바랐겠어?”라고 답했다.
 
그러나 유민은 “어쩌면 저는 다르게 살았을지도 모른다구요. 그 일 때문에 저는 뒤돌아볼 수도, 돌아갈 수도 없게 되어버렸단 말입니다. 아시겠어요?”라며 화란의 잘못이 어떤 변명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았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유민은“저를 보세요. 모든 걸 다 잃고 이 꼴이 됐다구요. 기억하세요. 절 이 꼴로 만든 사람, 어머닙니다”라는 유민의 말에 화란 역시 말을 잇지 못했다.


유민은 도시락을 싸서 면회를 온 복희(성병숙 분)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유민은 도시락을 보며 복희를 모질게 대했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며 차마 먹지 못하고 도시락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이어 유민은 결혼식 사진과 함께 “당신 모습이 나랑 너무 닮아 보여서.. 불쌍한 우리 둘이 서로 가여워하면서 살면 좋을 것 같았어.. 이제 내가 떠나면 다시 예전의 차유민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으로”라고 적힌 세희(한수연 분)의 편지를 읽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결국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적현재에서 두물과의 결혼식을 올린 순남은 “새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기 마련이다”라고 자신이 좋아하는 말을 소개하며 “두물 씨와도 서로 배우며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그 순간 적현재의 문이 열리며 화란이 찾아와 순남에게 자신의 죗값은 치를 테니 유민의 형량을 줄여달라고 부탁하며 자신의 지난 날을 반성했다.


시간이 흘러 1년 후, 운길(설정환 분)은 황룡그룹을 물려받아 회장이 되었고 선주(김혜선 분)는 치료를 받고 시력을 되찾았다. 정신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봉철(김명수 분) 앞에 “아빠가 내 아빠여서 정말 좋아요. 누가 뭐래도 난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세희의 환영이 나타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적현재의 훈장으로 복귀한 순남은 “禍福無門 唯人所召(화복무문 유인소소).준영이가 심은 꿈을 튼튼하게 키워가며 나는 또 하루를 살아갈 것이다.”라고 하며 두물, 세종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훈장 오순남'의 후속으로는 신다은, 이재황, 서도영, 김해인 주연의 새로운 아침드라마 '역류'가 23일 첫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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