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년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 본격 추진”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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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1   |  발행일 2017-10-21 제4면   |  수정 2017-10-21
광화문광장서 경찰의날 기념식
“자치경찰제 도입 차질없이 준비”
20171021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에서 명예경찰관으로 위촉된 배우 마동석(가운데)과 이하늬에게 위촉장을 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검·경 수사권 조정’을 내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검·경 수사권 조정은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꼭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두 기관의 자율적인 합의를 도모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중립적인 기구를 통해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경찰의 날 행사는 그동안 세종문화회관 등 실내에서 열려왔으며, 광화문광장에서 기념식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또 “자치경찰제 도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마다 다른 다양한 지역주민의 치안 서비스 요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며 “이미 12년째 시행 중인 제주자치경찰의 사례를 거울삼아 보다 완벽한 자치경찰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만 요구하지 않겠다. 국정과제에 포함된 경찰인력 2만명 증원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일한 만큼 합당한 대우와 순직·공상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 경찰관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소방관과 함께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 허용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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