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기 좋고 치매 부담없는 영천시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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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3 07:36  |  수정 2017-10-23 07:36  |  발행일 2017-10-23 제10면
셋째아 이상 건보료·돌봄 지원
치매상담·교육·검진 종합 관리
15개 마을 건강새마을 조성 사업
아이 낳기 좋고 치매 부담없는 영천시
김영석 시장을 비롯한 보건소 직원들이 출산캠페인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 영천시가 아이 낳기 좋고 치매 부담 없는 ‘행복한 영천 만들기’ 등의 보건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친화 분위기 조성 및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아이 낳기 좋은 영천을 만들기 위해 2006년 10월부터 출산양육금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일 현재 부모 중 한 명이 영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가정을 대상으로 첫째아의 경우 출생 시 30만원, 첫 돌 때 20만원을 지원한다. 둘째아에게는 1년간 매월 10만원, 셋째아에겐 3년간 매월 15만원, 넷째아 이상의 경우 3년간 매월 2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638명 중 598명이 출산양육금을 지원받았다. 이 밖에 셋째아 이상 신생아 및 입양아를 대상으로 건강보험료 지원, 신생아 돌봄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시는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른 치매 부담없는 행복한 영천을 만들기 위해 2014년부터 경로당, 마을회관, 보건진료소 등에서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를 운영해 어르신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2016년 경북도 치매극복사업 평가에서 작품전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신녕면 연정1리가 경북도 공모사업인 치매보듬마을로 선정돼 치매예방 인지강화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가족 만들기 등 치매환자가 이웃의 돌봄과 보살핌으로 자신이 살던 곳에서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지역공동체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 보건소도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지프로그램과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치매조기선별검사를 통한 치매진단감별검진비 지원, 치매치료비 지원, 치매환자 실종예방 배회인식표 제공, 치매환자 배회감지기(GPS) 사용료 지원, 저소득 치매환자 기저귀 지원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치매국가책임제 실시에 따른 치매안심센터를 내년 설치·운영(치매상담, 교육, 조기검진, 등록관리, 인지활동프로그램 운영, 가족카페 등)해 치매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등 ‘치매 걱정 없는 영천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간 건강 격차 및 불균형 해소를 위한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이 신녕면 15개 마을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3년 동안 실시된다. 김영석 시장은 “출산과 치매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진다는 신념으로 보건정책의 양대 축으로 삼겠다. 또한 생애주기별, 생활터별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한 건강증진 사업으로 시민의 건강수명을 연장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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