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피리 만들고 숲체험 하고…가족단위 관광객 가을정취 만끽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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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3 07:48  |  수정 2017-10-23 07:48  |  발행일 2017-10-23 제11면
구미 에코랜드 어린이숲 체험전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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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씩씩이 아저씨가 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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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구미에코랜드 어린이숲체험전’에서 참가한 어린이들이 숲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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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 참가자가 나무액자 부스에서 액자를 만들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영남일보가 주최하고 구미시·경북도가 주관한 ‘2017 구미에코랜드 어린이숲체험전’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구미 산동면 구미에코랜드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우리는 숲으로 간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체험전은 숲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연과 교감하는 자연 친화적 인성교육의 장이 됐다. 가족 단위 체험객과 시민 등 1만3천여명은 따스한 햇살 아래 숲체험 활동과 함께 공연을 보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시민 등 1만3천여 명 주말 즐겨
“체험객 모두 힐링할 수 있는 자리”
주먹밥만들기 등 10여부스 마련
어린이 위한 마술쇼·선물 호응
아이쿱회원 등 단체관람객 많아
“‘구미=공업도시’ 편견 사라져”



21일 오후 2시 에코랜드 산동참생태숲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장석춘·백승주 국회의원, 이묵 구미부시장, 김봉교·윤창욱·김지식·이홍희 경북도의원, 안주찬·권기만·정근수 구미시의원, 김춘학 구미유치원연합회장, 이진우 경북숲유치원협회 고문, 장용택 영남일보 중부지역본부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장석춘 의원은 “요즘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구미에코랜드 어린이숲체험전’은 체험객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구미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도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라고, 숲체험전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묵 부시장은 “산업도시인 구미에 이렇게 멋진 생태숲이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 덕분으로, 숲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시민이 공유하고 체험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더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나무피리 만들기, 클레이 곤충화석 만들기, 산채주먹밥 만들기 등 전시·체험 부스 10여개가 설치돼 체험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산동참생태숲 관리사무소 옆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한효익 마술단의 마술쇼, 풍선매직쇼 등 신명나는 축하공연도 열렸다. 특히 체험활동을 마친 체험객에게 기념선물을 증정하는 특별이벤트도 호응을 얻었다. 구미시유치원연합회 회원, 구미시청 산림과 직원, 경북환경연수원 직원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휴일을 맞아 단체로 숲체험전을 찾은 관람객도 많았다. 안동녹색사관학교 학생 80여명, 대구 아이쿱생협 회원 50여명, 왜관교회 유년부 50여명, 대구주원교회 30여명 등은 에코랜드에서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하고 싱그러운 자연과 함께 주말을 즐겼다. 아이쿱생협 회원 류민정씨(여·45·대구시 달서구)는 “지금까지 구미는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곳 에코랜드에 와보니까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며 “앞으로 가족과 자주 놀러 와야겠다”고 말했다. 배광직 안동녹색사관학교 교사(42·안동시 옥동)는 “숲은 어린이에게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놀이터이자 살아있는 교육현장”이라며 “아이들이 온몸으로 숲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여서 너무 좋았고,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지난 5월 개장한 구미에코랜드는 202억원을 들여 준공한 산림문화관과 기존에 운영해 오던 산동참생태숲, 자생식물단지, 산림복합체험단지 등을 통합한 산림휴양지다. 개장 5월 만에 22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생태탐방모노레일은 2개월간 매진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구미시는 에코랜드를 전국적인 산림체험관광단지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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