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는 작가미술장터를 찾아 대구현대미술가협회 김향금 회장의 안내를 받아 작가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제공> |
권영진 대구시장의 ‘예술 행보’가 새삼 화제다. 권 시장은 최근 작가미술장터를 찾아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작가미술장터, 대구신세계백화점이 후원하는 대구현대미술축제인 ‘BUY, 예술가의 방’이 오픈한 지난 19일 권 시장은 대구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갤러리를 방문했다.
권 시장은 ‘이례적으로’ 한시간 이상 갤러리에 머물며 작품들을 둘러보고 작가 지원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직접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체험도 했다.
권 시장은 특히 미술가들의 어려운 현실을 전해듣고, 작가미술장터에 출품된 작품 일부를 대구미술관에서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현재 서울에 대구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갤러리)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단순히 공간을 마련하고 작품을 건다고 작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시공간에서 대구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거래될 수 있어야 한다. 대구 출신의 재경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후원그룹을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김향금 회장은 “대구시장께서 작가들의 어려움을 잘 헤아리는 것 같아 감사하고 큰 힘이 된다. 작가미술장터의 판매 수익금은 전액 작가들에게 돌아간다. 시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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