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경북대병원 “4주 이상 입원대기 환자비율 75%”

  • 서정혁,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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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4 07:18  |  수정 2017-10-24 07:24  |  발행일 2017-10-24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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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23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북대와 경북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ngnam.com

경북대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한 달 이상을 기다린 환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위원(자유한국당)이 경북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6년 입원환자 7만796명 가운데 입원까지 4주 이상 대기한 환자는 5만3천103명(7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해 평균 1만3천명 이상이 경북대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4주 이상 기다리는 셈이다. ‘4주 이상 입원대기 환자’가 5만3천103명(7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4주 내 대기 환자’는 1만5천029명(21.2%), ‘1주 내 대기 환자’는 2천664명(3.8%) 순이다.

반면 다른 지역 국립대병원의 입원대기 기간은 지역보다 짧았다. 지난해 기준 서울대병원의 경우 ‘4주 이상 입원대기 환자’ 비율은 25.7%, ‘2~4주 내 대기 환자’는 27.6%, ‘1주 내’는 46.6%로 각각 조사됐다. 경상대병원·충북대병원 경우엔 1주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없었다. 강원대병원은 입원 대기 환자가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곽 의원은 “대구·경북 환자들이 경북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진에게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싶어도 한 달 이상 기다리다 결국 서울지역 대형병원으로 가는 게 현실”이라며 “대기 기간 중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도 있는 만큼 병실배정 프로세스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다른 병원의 경우, 외래 최종 진료 후 입원까지의 기간을 산출했고, 경북대는 최초 진료 후 입원까지 시간을 제출했다”며 “다른 지역 병원 기준(입원대기 시간)을 대입할 경우 경북대는 1주 내 입원이 86.2%로 확인된다”고 해명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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