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단풍 절정…“안동으로 오세요”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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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4 07:30  |  수정 2017-10-24 07:30  |  발행일 2017-10-24 제9면

[안동] 단풍이 예년보다 닷새나 빨리 찾아온 가운데 안동지역에서도 28일을 전후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 반변천, 가을 들녘, 서원을 비롯한 전통가옥 등이 단풍과 어우러져 안동만의 풍광을 연출할 전망이다.

국내 최장 목책교로 안동댐을 가로지르는 월영교와 월영공원은 일출, 일몰, 새벽 안개 등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주변 환경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은행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이 주를 이룬 안동댐발전소 입구는 이달 말 울긋불긋한 색의 향연을 펼친다. 월영교, 호반나들이길, 개목나루, 안동시가지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안동댐 전망대가 단풍관광 포인트다. 또 안동댐 보조호숫가를 따라 걷는 호반나들이길은 호수 속에 반영된 단풍과 함께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다. 숲속 길에서 바라보는 월영교의 자태는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신비감을 선사한다.

도산면 단천리 왕모산을 오르다 보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갈선대’가 있다. 이육사가 ‘절정’이란 시상을 떠올린 곳이다. 갈선대에서 내려다본 단천리 물돌이마을은 누렇게 익은 황금빛 벼와 수확을 앞둔 단무지 밭의 녹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사계절 색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영남의 소금강으로 일컬어지는 가송마을은 청량산 줄기가 마을을 에워싸고 그 아래 형성된 거대한 층층 절벽이 가송협·외병대·내병대·독산·벽력암으로 불리는 독특한 절벽을 이루면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이 밖에 도산서원, 하회마을, 용계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175호), 학가산 광흥사 은행나무, 묵계서원 단풍나무 등 곳곳에서 화려한 색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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