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500선 돌파…역대 최고치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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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4   |  발행일 2017-10-24 제16면   |  수정 2017-10-24
외국인·개인 매수세 힘입어
2490.05로 장 마감
기관은 6천177억어치 순매도

코스피가 23일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개장 직후 장중 한땐 2,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0.02%) 오른 2,490.05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8.11포인트(0.33%) 오른 2,497.65로 출발한 이후 2분40초 만에 2,500.33까지 오르며 2, 500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9일 세운 장중 최고치(2,490.94) 기록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후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지만, 장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2,490선을 가까스로 넘어서면서 지난 20일 세운 종가 사상 최고치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천151억원과 2천84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은 6천1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62%), 전기·전자(1.33%)는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1.54%), 은행(-2.49%)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1포인트(0.43%) 오른 675.8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포인트(0.30%) 오른 674.98로 개장한 뒤 이틀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상승세와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분위기로 상승여력이 충분한 만큼 조만간 2,500선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S&P500지수는 최근 1년간 57차례, 코스피지수는 27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상황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연내 2,800선까지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에 예상했던 코스피 지수 밴드 상단에 온 탓에 주가가 높게 느껴지면서 2,500선을 고점으로 보는 이들이 없지 않지만, 최근 경기 개선세에 글로벌 증시의 상승 등을 고려하면 뉴욕증시와 한국증시 모두 상승여력이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 사례로 보면 양국 증시의 추가상승 여력은 10%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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