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켓 재갈 없는 반려동물의 시대 “사회적 교육 시급”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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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6 07:17  |  수정 2017-10-26 08:52  |  발행일 2017-10-26 제1면
‘펫&패밀리’면 신설…이슈 분석
20171026

반려동물 양육 인구 1천만 시대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1인 가구 증가로 개·고양이 등을 키우는 가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현재 대구지역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5만8천909마리다. 동물등록제가 첫 시행된 2013년(3만5천978마리) 대비 6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해 평균 5천732마리가량 늘고 있다. 대구지역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99만4천220가구의 약 15%인 14만9천133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따라 동물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는 문화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통칭되던 ‘애완동물’도 ‘반려동물’로 바꿔 부르는 게 보편화돼 있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2015년 1조8천억원에서 2020년 5조8천억원 규모로 연평균 33.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적 성장과 함께 반려동물과 관련한 사회적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최근 잇따르는 ‘개 물림’사건 때문에 사람이 다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사람에 의해 키워지다 버려진 유기동물은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최동학 대구 동인동물병원장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펫 에티켓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동물복지와 반려동물 양육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선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 등 사회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남일보는 이 같은 사회적 관심에 발맞춰 격주로 ‘펫팸(petfam)’면을 신설해 게재한다. 반려동물에서 동물복지까지 동물과 관련된 모든 이슈와 트렌드를 다룰 계획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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