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北과 함께 국채보상 기록물 찾기 전개”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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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1 07:23  |  수정 2017-11-01 07:23  |  발행일 2017-11-01 제6면

대구시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향후 북한과 함께 관련 기록물 찾기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앞으로 북한을 포함해 국내외 자료를 수집·보존하는 대구국채보상운동 아카이브(archive·기록보관소)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시장은 2015년부터 해마다 적립 중인 남북협력기금(50억원)을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포부도 전했다. 이와 관련, 그는 1일 대구를 방문하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남북관계가 너무 경색돼 있어 남북공동 기록물찾기 운동본부 설치가 힘들지만, 향후 관계가 좋아지면 공식·비공식 채널을 가동해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호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공동위원장(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해 6월 중국 옌벤대 교수들이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회관에 와서 비공식적으로 북한 참여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북한이 자료 수집·아카이브 구축 사업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했지만 당시는 대북압박 기조가 강했던 박근혜정부 때여서 우리측이 먼저 남북관계가 개선될 때 논의하자며 시기를 미뤘었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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