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할아버지·할머니가 꾸민 인형극으로 공경심 배워요”

  • 글·사진=강명주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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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1   |  발행일 2017-11-01 제14면   |  수정 2017-11-01
아동 인형극 프로그램 인기
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할아버지·할머니가 꾸민 인형극으로 공경심 배워요”
지난달 24일 대구 수성구 법원어린이집 원생들이 대구남부노인전문보호기관이 마련한 아동 대상 효행 인형극을 관람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최고야.”

지난달 24일 대구 수성구 법원어린이집에서 아동 대상 효행 인형극이 열렸다. 버릇없는 어린 토끼가 호랑 이로부터 자기를 구해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헌신을 통해 어르신에 대한 공경심을 가진다는 내용이다.

관람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어린이들은 호랑이가 토끼를 잡아먹을 듯하면 ‘안 돼’하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 법원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들이 기대 이상으로 인형극을 진지하게 관람한 것 같아 상당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아이들이 인형극을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하 전문기관)이 노인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 중인 아동 대상 인형극이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기관은 노인권익 증진을 통해 노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곳으로 2004년 10월 설립됐다. 13명의 직원 중 9명이 사회복지사로 구성돼 있으며 노인학대 신고도 받고 있다.

인형극은 대구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연이 이뤄지고 있으며, 4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실제감을 더했다. 전문기관 김지숙 팀장은 “핵가족 시대에 노인 공경을 일깨우는 인형극이어서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 신청만 하면 대구 전 지역에서 무료 공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053)472-1389

글·사진=강명주 시민기자 kmejuw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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