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 ‘늑장’…착공 미룬 북구미IC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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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2 07:36  |  수정 2017-11-02 08:59  |  발행일 2017-11-02 제12면
내년 5월로 연기…1년 늦어져
완공은 2020년 하반기에 가능

[구미] 급증하는 구미 북부권 교통량을 해소할 하이패스 전용 북구미IC 건설(영남일보 4월11일자 13면 보도)이 당초보다 1년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구미시와 한국도로공사는 2014년부터 구미 부곡동 진줄교 일원(GM웨딩 맞은편)에 북구미IC 신설을 추진해 왔다. 당초 올해 5월에 착공해 2019년 연말쯤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소규모환경영향평가와 재해환경영향평가가 늦어지면서 착공은 내년 5월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완공도 2020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구미IC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250억원(토지 보상비 포함)으로 한국도로공사가 63억원, 구미시가 187억원을 부담한다. 시는 북구미IC 완공 이후 2020년 하루 교통량은 4천5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을 진입로가 막힌다며 북구미IC 건설을 반대했던 부곡동 진줄마을 60여 가구는 봉곡천 제방도로를 이용한 대체도로 건설 계획에 합의했다.

한편 경부고속도로 구미IC와 남구미IC 일대에는 산업단지의 물류차량과 일반차량이 집중되면서 주변 정체현상이 잦다. 또 IC와 먼 거리에 있는 북부권(선주원남, 도량)과 강동권(인동, 진미, 양포) 주민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상대적으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특히 북부권 주민 8만여명은 바로 앞마당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지만 이를 이용하기 위해 30분 거리에 있는 구미IC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구미시 도로과 관계자는 “아직 토지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국도로공사의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북구미IC 건설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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