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최다빈, 올 시즌 첫 ISU 그랑프리 종합 9위

  • 입력 2017-11-04 00:00  |  수정 2017-11-04 20:14
총점 165.99점…개인 최고점보다 25.12점 낮아
발목 통증으로 점프 높이 확보 실패, 스케이팅 스피드도 떨어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9위에 그쳤다.


 최다빈은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2018 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9.08점, 예술점수(PCS) 53.01점을 합쳐 112.09점을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53.90점을 더해 총점 165.99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3월 기록한 본인의 ISU 공인 최고 총점 191.11점보다는 25.12점이 낮은 점수다.


 부츠 문제로 인한 발목 통증에 점프 과제에서 높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고, 스케이팅과 스핀에서도 스피드가 다소 느렸다.
 최다빈은 11명의 선수 중 5번째로 연기를 시작했다. '집시의 노래'(Gypsy Melodies)를 편곡한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였다.


 그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클린 처리하며 수행점수(GOE) 0.30점을 챙겼다. 이어 트리플 플립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를 경우) 판정을 받으면서 GOE 0.50점이 깎였다.


 전반부 3번의 점프 과제를 마친 최다빈은 스텝 시퀀스(레벨2)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으로 호흡을 가다듬었다.


 가산점이 붙은 후반부에서는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기를 시작했고, 이어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도 무리 없이 수행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과 코레오 시퀀스(레벨1)에 이어 마지막 점프과제 더블 악셀을 처리한 최다빈은 레이백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213.88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가 차지했다.
 일본의 와카바 히구치(212.52점)와 러시아의 옐레나 라디오노바(206.82점)는 2,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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