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으로 10일 “지난 3년간 배운 내용 다 정리하고도 남을 시간”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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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6 07:50  |  수정 2017-11-06 07:51  |  발행일 2017-11-06 제15면
■ 막판 대역전 성과 거두려면…
20171106

수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 대부분이 공부할 분량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의 평정을 잃고 생산성 없이 허둥대고 있다. 아예 책을 놓고 포기해 버리는 수험생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열흘 정도 시간은 지난 3년간 배운 내용을 다 정리하고도 남을 만큼 긴 시간이다. 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차분하게 공부하면 막판 대역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공부하고 생활하면서 최종 리허설을 해보자. 수능에서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7가지를 정리한다.


① 6·9월 모의평가 재점검
두 번 모두 출제된 유형이나 새로운 유형은 출제 가능성 높아


평가원 주관의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황금 같은 자료다. 따라서 지난 6월,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틀린 문항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개념을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된 유형이나 새롭게 등장한 유형은 수능에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② 실전감각 익히기
돌발상황 대비…문제풀이·답안마킹 10분 짧게 정하고 연습


실제 수능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은 환경을 조성해 공부하자. 제한된 시간 내 문제풀이, 검토, 답안 마킹까지 모두 끝낼 수 있도록 여러 번 연습해 자신만의 시간 활용법을 완성하도록 하자. 하지만 철저히 대비해도 수능 시험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돌발상황이 발생할 것을 염두에 두고 실제 수능 시험 시간보다 10분 정도 짧게 시간을 정해놓고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능 시험은 혼자 치르는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소음에 익숙해져야 한다. 평소 조용한 곳에서 혼자 공부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시험지 넘기는 소리, 연필 소리나 옆 사람의 움직임에도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남은 기간이라도 시험장의 환경과 가장 유사한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③ 마지막 오답노트 정리
수학·과학 틀린문제는 읽지말고 한 문제라도 끝까지 풀어보길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문제와 공부했던 참고서와 문제집, EBS 교재를 다시 훑어보며 틀렸던 문제, 소홀히 했던 단원, 확실하게 몰랐던 부분 등을 마지막으로 숙독하자.

수학, 과학의 경우 틀렸던 문제를 눈으로만 확인하지 말고 한 문제라도 끝까지 풀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과학탐구는 교과서를 빠른 속도로 읽어보는 것이 좋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 새로운 지문을 읽으며 감각이 둔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④ 취약부분 중점 정리
특정과목·단원 포기 금물…소홀히 한 단원 정리하면 성적올라


평소 문제를 풀 때 한 번 틀렸던 것을 계속해 틀리는 경우가 많다. 대개 개념이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공부한 문제집과 모의고사 문제에서 틀렸던 것을 반드시 다시 확인해 틀린 이유를 점검해야 한다. 특정 과목, 특정 단원을 포기해서는 안 되며, 평소 소홀히 한 단원을 제대로 정리하면 성적이 오른다.


⑤ 실제 수능일과 같은 패턴 생활
두뇌 활성화까지 약 2시간…1교시 맞춰 오전 6시30분 기상을


수능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 수능일과 같은 패턴으로 생활해 생체리듬을 수능시험 시간에 맞추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수능 시험시간대에 맞춰 각 영역을 공부하는 식이다. 특히 기상 후 두뇌가 활성화되기까지 약 2시간이 걸리므로 수능 1교시인 8시40분에 두뇌가 활성화되려면 늦어도 오전 6시30분 정도에는 잠에서 깨야 한다.


⑥ 적절한 수면시간 유지
밤샘 벼락치기 생체리듬 깨뜨려…잠 안올땐 샤워·족욕·스트레칭


남은 기간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조바심은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불안한 마음에 밤을 새워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것은 생체리듬을 깨뜨려 수능 시험시간인 아침과 낮에 집중력을 떨어뜨리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임을 잊지 말자. 만약 긴장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족욕, 스트레칭 등을 통해 긴장을 풀어주도록 하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이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 것이 중요하다.


⑦ 수능 하루 전날 준비사항
시험장 교통편·교실 등 확인…수능당일 볼 요약자료 꼭 챙겨야


수능 하루 전날은 예비 소집일이다. 수능 시험장까지의 교통편, 교실과 화장실의 위치, 자리 배치, 의자나 책상의 상태 등을 점검하고 수능 당일을 이미지 트레이닝하며 분위기를 익히도록 하자. 수능 당일 허둥대지 않도록 미리미리 신분증, 수험표 등 꼭 가져가야 할 준비물을 챙기고 소지가 금지된 휴대폰, 샤프, 전자기기 등의 물품은 빼놓도록 한다. 수능 시험장에 그동안 공부한 책을 모두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쉬는 시간에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요약자료를 미리 챙겨두는 것도 좋다. 특히 그동안 여러 번 반복해서 본 요약자료가 있다면 반드시 챙기도록 하자. 여러 번 보았기 때문에 내용이 쉽게 눈에 들어와 쉬는 시간 동안 빠르게 내용을 재정리할 수 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아 효과적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 도움말=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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