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노력”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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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7 07:37  |  수정 2017-11-07 07:37  |  발행일 2017-11-07 제12면
세계전통활연맹 초대회장
이현준 예천군수 의욕 넘쳐
“국제적 교류 네트워크 강화
활 보존·발전 주도하겠다”
“활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노력”
지난달 16일 예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세계전통활연맹 창립행사를 마친 이현준 예천군수와 관계자들이 수련관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 “세계 전통활과 관련된 문화자료를 조사·연구하고, 세계전통활연맹을 유네스코 국제조직으로 인가 받는 한편 활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토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계전통활연맹(World Traditional Archery Org-WTAO)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이현준 예천군수가 대륙과 국가별 이사들과 함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예천은 앞으로 활 문화를 통한 새로운 국제문화도시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군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예천세계활축제 기간 예천청소년수련관에서 프랑스·터키·일본·페루·미국 등 2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전통활연맹을 창립했다. 창립 총회에는 부탄 전 총리를 비롯해 프랑스 크헤삐엉발루와 시장, 족자카르타 전통활협회장, 필리핀 전 문화부장관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초대회장으로 추대됐다.

이 군수는 “활은 인류가 수렵과 전쟁에 사용했던 도구이자 무기였으나 이제는 심신수양과 스포츠에 활용되고 있다. 활쏘기 유형은 나라별로 특징이 있으며 신화, 전설, 의례, 놀이 등 문화적으로 전승되고 있다”며 “국가별, 문화권별로 다양한 문화적 전통을 지니고 있는 활 문화를 보존·발전시켜 나가는 중심에 예천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예천은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진호·윤옥희·장용호 선수를 배출하고, 여기에 세계적 규모의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활과 화살을 제작하는 인간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인프라는 예천이 세계 활문화를 리드할 수 있는 밑천이 될 전망이다. 군은 앞서 2015년 부탄·몽골과 활 문화 발전을 위한 국제교류 협약을 맺었다. 2014년에는 예천세계활축제를 통해 활을 모티브로 하는 세계 최초의 축제를 선보이며 예천의 브랜드를 높였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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