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우 원장의 스마트 한의학] 거북목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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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7 07:50  |  수정 2017-11-07 07:50  |  발행일 2017-11-07 제21면
[박태우 원장의 스마트 한의학] 거북목 증후군

성인의 척추는 목뼈(경추) 7개, 등뼈(흉추) 12개, 허리뼈(요추) 5개, 엉치뼈(천골)와 꼬리뼈(미골)등 총 26개다.

척추는 머리뼈부터 골반까지 연결하며 신체의 중심축을 이루고 신체를 지지하고 평형을 유지하며 척수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경추에서부터 천미골까지 S자 형태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경추인 목뼈는 7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알파벳 C자 형태로 되어있다. 위쪽으로는 머리를 지지하고 있고 아래로는 흉추와 연결되어 있다. 경추는 어깨 위에 똑바로 올려져 머리의 무게를 지지하고 머리가 앞뒤 좌우로 움직이게 도와준다.

S자 형태의 올바른 척추 자세를 가지고 생활해야 하지만 컴퓨터, 휴대폰의 과다 사용으로 체형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손으로 스마트폰을 잡고 문자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고 어깨가 둥그렇게 말려 가슴 부위의 근육이 뭉치고 어깨와 등 쪽의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반복된다. 이처럼 어깨가 둥그렇게 되는 자세에 장시간 노출됨에 따라 체형의 정렬이 틀어지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이 중 많이 발생하는 것이 거북목증후군이다.

즉 턱이 거북처럼 앞으로 빠져나와 있고 어깨는 둥그렇게 말리며 등은 구부정하게 된다. 목이 앞으로 빠져나오면 머리의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움직이게 되는데 목뼈가 어깨에서 앞쪽으로 1㎝ 나갈 때마다 어깨 부위의 근육은 2㎏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당연히 목덜미와 어깨가 결리고 아플 수 있다. 근육이 과하게 긴장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담 결림 현상이 생겨 올바른 자세를 취할 때도 통증은 지속된다.

그리고 뒤통수 아래 신경이 머리뼈와 목뼈 사이에 눌려서 두통이 생기고 수면을 방해해 금방 피로해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우선은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증상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이 하는 올바른 자세를 가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운동법으로는 턱 당기기 운동과 철봉 매달리기가 효과적이다.

턱 당기기 운동은 턱을 뒤쪽으로 당기면서 동시에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다. 벽에 발뒤꿈치, 엉덩이, 어깨, 뒷머리를 일직선으로 붙이고 턱을 뒤쪽으로 당기는 것이다.

두 개의 턱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쉽게 할 수 있다. 턱을 뒤로 당기면서 손가락으로 턱을 수평으로 밀어주기를 10회씩 아침, 점심, 저녁으로 반복한다. 거북목 자세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짧아진 목 뒤 근육을 늘림과 동시에, 신체를 곧게 정렬시킴으로써 두통을 유발하는 근육의 긴장을 풀 수 있다.

철봉 매달리기는 상체의 좌우 균형에 무리가 있거나 둥근 어깨 형태의 체형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시간 날 때마다 철봉에 매달리기만 해도 신체 정렬이 바르게 되고 어깨도 곧아질 수 있다. 허리의 통증도 완화된다. (박태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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