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병원의 관절질환 바로알기] 어깨통증과 회전근개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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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4 07:54  |  수정 2017-11-14 07:54  |  발행일 2017-11-14 제20면
[으뜸병원의 관절질환 바로알기] 어깨통증과 회전근개 파열
이성만 병원장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의 여러 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어깨 주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이 증가한다.

어깨가 아프면 보통 오십견이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는데, 실제로 40대 이상 중장년에서의 어깨 통증 원인을 꼽는다면 어깨 주위 힘줄의 손상인 회전근개 파열에 주목해야 한다.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회전근개 파열은 오십견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그 치료 방법에 있어서는 확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회전근개란 어깨 주위에서 팔을 들고 돌리는 힘줄을 총칭하며 크게 4개의 힘줄로 구성되어 있다. 이 힘줄들이 팔의 과도한 사용, 퇴행성 변화, 외상 및 사고 등으로 손상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약해진 힘줄에 무리한 활동 또는 반복되는 사용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최근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등 어깨를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이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어깨부상, 즉 회전근개 파열의 빈도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어깨 주위 통증을 들 수 있다. 즉 근력 약화, 어깨 결림, 마찰음 등이 동반되며,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해져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고 옆으로 돌아눕기가 힘들어진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팔에 힘이 떨어지며, 심한 파열의 경우 팔을 앞으로나 옆으로 들지 못할 수도 있다.

파열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스트레칭 운동, 재활치료 및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간단한 예방법도 있다. 골프나 테니스 등의 운동에 앞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운동범위를 충분히 확보한다면 회전근개의 추가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진행된 완전 파열의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으로 파열된 힘줄을 봉합해야 한다. 회전근개 완전 파열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의 범위가 커지고 힘줄의 상태가 나빠져 치료를 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고, 심한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 등의 더 큰 수술을 필요로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힘줄파열은 관절내시경으로 봉합이 가능하며, 이는 큰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통해 파열 부위를 내시경으로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으로 상처가 거의 없고 좋은 치료결과를 나타낸다. 어깨 수술 후에는 수술 후 재활 및 관리가 아주 중요하며, 봉합한 힘줄이 어느 정도 힘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인 6개월 정도는 무리한 운동이나 노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차가워진 날씨에 어깨 통증을 느끼고 앞에서 언급한 통증과 비슷하다고 생각된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이성만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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