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작물 다 모은 이마트 ‘김장대전’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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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5 07:21  |  수정 2017-11-15 07:21  |  발행일 2017-11-15 제24면
노화방지 성분 일반배추 140배
적색·초록무는 안토시아닌 풍부
기능성작물 다 모은 이마트 ‘김장대전’
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베타프레시 배추, 빨간 배추 등 몸에 좋은 성분이 일반 배추보다 많이 함유된 특화 작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침체된 김장 소비시장의 돌파구로 ‘기능성 작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마트는 16~22일 대구를 포함한 전국 이마트 및 온라인몰을 통해 김장재료 할인 판매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김장대전은 베타프레시 배추, 빨간 배추, 컬러 무 등 특화 작물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갈수록 침체되는 김장 소비를 촉진하고, 기능성을 중시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것.

베타프레시배추는 노화방지, 비타민A 생성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일반 배추보다 140배 가량 많이 함유돼 있다. 지난해만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 배추 매출은 2012년 39억원, 2013년 33억원, 2014년 26억원 등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베타프레시 배추와 같은 기능성 배추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2015년부터 32억원, 지난해 54억원 등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는 베타프레시 배추 외에도 일반 배추와 적양배추를 교접시켜 만든 빨간 배추를 선보인다. 또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적색무, 초록무, 과일무, 빨강순무 등을 김장철 기능성 작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사전 계약재배 등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비용 부담 덜기에도 나섰다. 베타프레시 배추는 전북 고창의 생산농가 10곳과 계약재배를 통해 물량을 확보했고, 최근 시세가 10㎏당 2만원에서 두배 가까이 폭등한 생강,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역시 시세가 크게 증가한 고춧가루도 사전 계약재배를 통해 가격인상폭을 최소화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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