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늘려야” vs “기존대로 하자” 청년미술프로젝트 갑론을박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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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5 08:06  |  수정 2017-11-15 08:06  |  발행일 2017-11-15 제29면
8개국 참여 대구아트페어와 동시진행
도전·실험정신 가득 구입문의 늘어

‘2017 청년미술프로젝트’의 전시 기간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무대인 청년미술프로젝트는 대구아트페어와 함께 진행됐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미술협회가 주관했다.

올해 청년미술프로젝트의 주제는 ‘a revolution from my bed’(내 침대로부터의 혁명)이다. 한국, 러시아, 대만, 멕시코, 프랑스, 인도, 독일, 미국 등 8개국에서 28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였다.

청년미술프로젝트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젊은 작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사를 터뜨렸다. 회화, 설치, 조각, 영상, 사진 등의 작품에는 도전과 실험 정신이 가득했다. 대구아트페어에 참가한 국내외 화랑들과 공공미술관도 청년미술프로젝트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일부 화랑은 청년미술프로젝트 참여 작가의 작품 구매를 문의했다. 전속작가 요청도 있었다.

문제는 전시 기간이 너무 짧다는 데 있다. 청년미술프로젝트 작품은 대구아트페어가 열린 8~12일 단 5일 동안만 전시됐다. 대구 미술계 일각에선 청년미술프로젝트의 장소를 옮기더라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아트페어와 동시에 진행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반면 대구시는 전시 기간이 짧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대구아트페어와 함께 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아트페어와 떨어진 제3의 장소에서 전시된다면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대구아트페어와 함께 열렸기 때문에 젊은 작가들이 국내외 화랑이나 컬렉터의 주목을 받은 측면이 강하다.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더 많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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