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습체납 763명, 대구 85억·경북 197억

  • 전영,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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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6 07:14  |  수정 2017-11-16 08:48  |  발행일 2017-11-16 제1면
市·道 홈페이지 등에 명단 공개
개인 최고액 3억…법인은 4.6억

대구시·경북도는 15일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76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대구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구지역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는 모두 230명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이들은 1천만원 이상 세금을 1년 넘게 내지 않은 개인 180명(59억원)과 법인 50곳(26억2천900만원)이다. 공개된 자료엔 체납자 성명과 상호(법인명)·나이·직업·주소·체납액 세목·납부기한 등이 명시돼 있다.

대구지역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지방소득세·재산세 등 3억500만원을 납부하지 않은 박모씨(55·수성구·전자제품 도소매업)로 확인됐다. 박씨는 2009년 폐업 후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뒤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부동산업체인 D사(동구)는 취득세 등 3억7천5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법인 최고액 체납 오명을 안게 됐다.

경북도도 같은 날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533명의 명단을 도와 시·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 대상자 533명 가운데 개인은 373명, 법인은 160곳으로 체납액은 197억원에 이른다. 경북도내 지방세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소득세 2억9천900만원을 납부하지 않은 경산 송모씨(49), 법인은 4억6천500만원의 취득세를 내지 않은 구미 C의료재단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방소득세 등 11건 8억7천900만원을 내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개 대상이 됐다. 전 전 대통령은 2014∼2015년 아들 재국·재만씨 소유의 재산을 공매 처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지방소득세를 체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씨도 4억2천200만원을 내지 않아 이름이 공개됐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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