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거침없는 인구 증가세’ 경북 3위 유지

  • 최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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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6 07:47  |  수정 2017-11-16 07:47  |  발행일 2017-11-16 제11면
26만8천611명…포항·구미 다음
최근 3개월간 2천500여명 늘어
산업단지·택지 개발이 증가 요인
市 ‘2030년 인구 40만 도시’ 계획

[경산] 경산의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말 현재 경산 인구는 경주보다 521명 더 많은 26만8천611명을 기록해 포항·구미에 이어 경북 3위를 유지했다. 경산시는 경제·문화·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성장·발전을 거듭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2030년까지 인구 40만명 달성을 위한 도시플랜을 짜고 있다.

15일 경산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경산은 9.5%의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북 23개 시·군 중 3% 이상 인구가 늘어난 곳은 경산을 포함해 구미·칠곡·김천 등 4곳에 불과하며, 그중 경산의 증가율이 단연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 8~10월에는 중산지구 아파트 입주에 힘입어 석 달간 무려 2천500여명이 증가했다.

경산 인구증가의 주요인은 산업단지와 택지 개발에 있다. 1995년 경산1산업단지 한 곳이던 산단은 지난해 기준 세 곳(356만㎡)으로 늘었고, 그사이 921개이던 기업은 3천232개로 늘었다. 근로자 역시 3만6천여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택지개발, 도시개발, 토지구획정리사업 등을 통해 24개 지구 786만㎡를 개발해 현재 공동주택이 145개 단지 6만700여가구에 이른다. 20여년 전에 비해 4만5천여가구 11만2천여명의 인구가 늘었다. 매년 평균 5천명씩 증가한 셈이다. 특히 동부동, 북부동, 압량면, 남부동 등은 2배 안팎의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다.

이에 경산시는 올 초부터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10대 전략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2030년까지 ‘인구 40만 도시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기업경제특별시’를 표방한 경산은 665만㎡의 경제자유구역과 산업단지가 추가 개발되면서 총 1천21만㎡의 4차 산업혁명 산업단지 ‘엔진’을 갖춰가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등 도시 인프라와 정주 여건도 강화할 예정이다. 12개 대학의 풍부한 청년 창의인재, 경북테크노파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등 분야별 우수 연구 지원기관, 국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3천여 기업은 10대 전략 추진에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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