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수석부원장 유광열, 자본시장담당 부원장 원승연

  • 입력 2017-11-16 00:00  |  수정 2017-11-16
나머지 임원 후보들도 인사검증 마쳐…다음주에 전원 교체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회의를 열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제청한 유광열(53)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임명했다.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유 수석부원장은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을 거쳐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과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12일 서태종 전 수석부원장의 사표 수리로 공석이 된 지 한 달여만이다.
서 전 수석부원장은 금감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위는 또 금감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 원승연(53) 명지대 교수를 임명했다.
 서울 성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원 교수는 삼성생명을 거쳐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과 교보악사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 등을 거쳤다.
 신임 금감원 부원장 임기는 2020년 11월 19일까지 3년이다.


 금감원은 이날 임명된 유 수석부원장과 원 부원장 외에 부원장 2명(은행 담당,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부원장보 9명의 임원을 두고 있다. 13명의 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최 원장은 임원들의 잔여 임기를 고려하지 않고 전원 교체할 방침을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밝혔다.
 그는 "오늘 인사발표를 했는데, 각 테이블에 현직 임원들이 앉아 계시다. 다음 주면 다들 퇴임한다. 정말 미안하다. 그동안 수고 많았는데, 상황이 상황이라 '조직과 후배를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후속 임원 인사는 대부분 금감원 내부 승진이며, 여성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할 계획이라고 최 원장은 소개했다.
 그는 "부원장보도 (청와대의) 검증이 거의 다 끝나간다. 바로 인사 발령을 내겠다. 다음 주 정도엔 대충 마무리 지어 금감원이 정상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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