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바른정당과 연대·통합, 저능아가 하는 것”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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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7   |  발행일 2017-11-17 제8면   |  수정 2017-11-17
안철수 대표 향해 독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통합 추진과 관련해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6일 “명분상으로도, 정치적 실리 면에서도 저능아들이 하는 것”이라고 폄훼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원내 의석 하나가 엄청나게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가 여당도 제1야당도 아니고 40석에 뭘 붙여봐야 거기서 거기인데 뭘 연대한다는 것인가. 연대해서 무엇을 이끌고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당내에서 연대·통합에 대한 재논의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연기가 많이 나서 콜록콜록 기침만 하고 있는데, 안철수 대표는 왔다 갔다 하니까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 대표의 ‘중도·보수 통합’ 언급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드러냈다. 박 전 대표는 “보수 대연합의 한 방법으로 국민의당이 이용된다면 저는 절대 정치를 함께 안 한다”며 “우리 의원들한테 ‘나갈 데가 있느냐, 나갈 테면 나가보라’고 하지만, 우리의 정체성을 짓밟는다면 나갈 데가 있다”고 응수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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