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폐쇄 시기 확정 곤란”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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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7 07:44  |  수정 2017-11-17 09:23  |  발행일 2017-11-17 제11면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주> 이사회가 월성 1호기의 폐쇄는 불가피하지만 시기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16일 경주 본사에서 제12차 이사회를 열고 정부가 조기 폐쇄하겠다고 밝힌 월성 1호기 문제를 논의한 결과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관련 발전설비 현황조사표’의 보고도 이뤄졌다. 한수원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에너지전환 로드맵 이행을 위해서는 조기 폐쇄가 불가피하나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이 필요하므로 정확한 폐쇄 시기를 확정하기 곤란하다”고 보고했다. 또 “월성 1호기의 운영변경 허가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으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고 계속 운전의 경제성, 전력수급 상황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폐쇄 시기까지 수급 기여 정도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신한울 3·4호, 천지 1·2호 등 신규 원전 6기에 대해선 “에너지전환 로드맵에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기로 돼 있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고했다.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은 “한수원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해 원안위 승인과 진행 중인 소송 등을 이유로 정부가 원하는 답변을 피했다”면서 “월성 1호기의 8차 수급계획 반영 여부는 불투명해 졌다”고 지적했다.


송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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