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주진우, 온갖 위험 감수하며 취재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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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7 00:00  |  수정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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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인생술집' 주진우 기자가 위험한 취재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절친으로 알려진 주진우 기자와 이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승환은 “기자들이 쉽게 못 건드리는 분야를 유일하게 파헤치는 기자”라며 주진우 기자를 칭찬했다. 이에 주진우 기자는 “남들이 안 쓰길래 쓰기 시작한 것 뿐”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주진우 기자의 너스레만큼 현실은 가볍지 않았다. 주진우는 “사실 무서운 일을 많이 당했다”며 취재 중 미행 당한 사연에서 덤프트럭 돌진 사건, 차량 유리창을 통한 공기총 저격 사건, 가택 침입 사건 등을 언급했다.


주진우는 “미행을 당할 때 제가 모르게 하지 않는다. 일부러 (겁을 먹도록) 와서 서 있는다. 미행을 당하면 제가 집에 못 들어가고 여러 숙소를 하루마다 거처를 옮기는데, 저만 쓰는 집인데 책장이 옮겨져 있고 창문이 열려있고 그렇다. 일부러 쫓아오는 적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승환은 “강연회에 갔다가, 누가 차에 총을 쏴서 유리창에 총알구멍이 난 적이 있다. 제수씨가 걸어가는데 갑자기 인도 쪽으로 차가 들어오고 이상한 일이 있었다”라고 곁에서 듣고 본 이야기들을 전했다.


주진우는 “이승환 형님이 제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 했다는 사실을 알고난 뒤 선뜻 자신의 고급 지프 차를 나에게 줬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MC 김희철은 "목숨의 위협을 많이 받으면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계속하는 이유는 뭐냐"고 물었다.


주진우 기자는 "외면할 수 없어서 그렇다. 젊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복지를 뺏어가고 시간을 뺏어가고 억압하고 있다. 잘못한 걸 잘못했다는 걸 밝히는 게 제 일인데 이걸 보고 외면할 수 없어서 계속 외치고 있는 거다"고 답했다.


이어 "중요한 취재 큰 취재할 때 위협이 온다. 그러면 무섭다가도 '잘하고 있구나. 옳은 일이구나' 생각한다"며 "조금 변태 같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tvN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밤 12시20분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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