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임추위 첫 회의…차기 행장 후보 공모 안 한다

  • 입력 2017-11-17 00:00  |  수정 2017-11-17
헤드헌터 통해 후보 추천받아 진행…외부인사 포함여부 결론 못내

 채용비리 사태로 공석이 된 우리은행 행장 자리를 채우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7일 첫 회의에서 차기 행장 후보 선정을 위한 일정과 방법을 논의한 뒤 후보자 공모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헤드헌터를 통해 행장 후보군을 추천받은 뒤 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하고 선정절차와 방법 등을 결정해 다음주 초 공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모 절차를 생략한 이유는 신속하게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밟고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서라고 임추위는 설명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신속하게 우리은행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덕망을 갖추고 지속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영능력과 경험을 갖춘 리더를 찾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됐던 외부인사 후보 포함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행장 선임 당시에는 외부 공모를 배제하고 후보자격을 최근 5년간 우리은행 부행장급 이상의 임원, 우리금융지주사 부사장급 이상의 임원 또는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로 제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차기 행장 후보에 외부인사를 포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은행 안팎에서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임추위는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장동우 IMM인베스트
먼트 대표,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 톈즈핑(田志平)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 등 다섯 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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