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악역 맡은 김윤석

  • 윤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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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0 08:28  |  수정 2017-11-20 08:28  |  발행일 2017-11-20 제25면
영화 ‘1987’ 악역 맡은 김윤석

김윤석이 영화 ‘1987’을 통해 또 한번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1987’은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영화는 이를 둘러싸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윤석은 대공수사처 박처장 역을 맡았다. 박 처장은 간첩 및 용공 사건을 전담하는 대공수사처의 실세로, 반공이 애국이라 굳게 믿는 그는 수사에 있어서는 잔혹한 고문 등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대학생의 죽음이 정권 유지에 방해가 될 것이라 판단하고, 사건 은폐를 지시한다. 김윤석은 “박 처장은 어떻게 보면 시대가 만들어낸 괴물 같은 사람일 수도 있다”며 “캐릭터를 단순한 악인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그 빈틈들을 메워나가는 작업들을 했다”고 말했다. 앞머리를 들어 올려 도드라져 보이는 매서운 눈빛, 마우스피스를 낀 탓에 고집과 권위가 읽히는 입매 등 그의 외형적 변신이 인상적이다. 12월 개봉한다.
윤용섭기자 hhhhama2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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