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모 사퇴…한국당 ‘대구 북구乙’ 당협위원장 누가 맡나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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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1   |  발행일 2017-11-21 제6면   |  수정 2017-11-21
투병중인 梁, 전격 물러나
강효상 등 4∼5명 거론
‘공석’ 달서구병도 관심사
양명모 사퇴…한국당 ‘대구 북구乙’ 당협위원장 누가 맡나

양명모 자유한국당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사진>이 건강상의 이유로 20일 전격 사퇴하면서, 차기 당협위원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협위원장은 당장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공천권과 함께 차기 총선에 유리한 입장이어서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양 위원장은 이날 한국당 대구시당에 당협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했다. 양 위원장은 보도자료 형식의 사퇴의 변을 통해 “그동안 많은 지도와 격려를 해주신 고마운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잘 받들어 모시지 못함에 송구스럽다”면서 “또한 지역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저와 함께 당협 활동에 최선을 다해주신 당원, 당협의 각급위원장, 선출직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이 이날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한국당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주목된다. 현역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란 점에서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대구출신 비례대표인 강효상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며, 지난 총선에서 ‘대구 북구갑’ 한국당 경선에 나섰던 박준섭 변호사도 젊은 패기를 앞세워 도전장을 낼 태세다. 여기에 친홍(親홍준표)계라고 자처하는 인사 2~3명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각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를 마친 한국당이 늦어도 다음달 10일까지는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도 이때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북구을’과 함께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달서구병’도 관심 지역구로 떠오르고 있다. 역시 공석인 ‘수성구을’은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한 주호영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당협위원장을 사퇴한 약사 출신의 양 위원장은 대구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 첨단의료복합단지유치위원장을 맡아 첨복단지 유치와 함께 대구 의료산업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구시약사회장으로 약사회관에 심야약국(밤샘약국)을 개설하고, 365연중무휴약국 10개소를 운영함으로써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도 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한국당 청년·장애인 우선공천으로 ‘대구 북구을’ 공천을 받아 출마해 낙선했지만, 이후에도 장애인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소신 속에 지역구 관리에 힘써 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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