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지진 영향 없다”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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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1 07:31  |  수정 2017-11-21 07:31  |  발행일 2017-11-21 제12면
원안위 “기계·설비 안전 이상무”
경주 방폐장 등 원전 시설도 점검

[경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인근 월성 1호기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원안위는 포항지진 발생 직후 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의 전문가를 지진경보가 발생한 월성 1호기에 파견해 지진계측기의 정상 작동 여부 및 주요 기계·설비가 받은 영향 등을 조사했다. 점검 결과 원안위는 월성 1호기의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원안위는 지진경보가 발생한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에 대해서도 정밀점검을 진행 중이며, 월성 2∼4호기, 신월성 1∼2호기 등도 점검하고 있다. 김용환 원안위 위원장은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걱정이 많은 만큼 안전에 관한 사항은 사소한 부분까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점검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등 경주 환경단체들은 이날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모든 시민이 상시 재난방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월성원전 주변 활성단층을 철저하게 조사해 지진으로부터 원전사고 공포만이라도 없애주길 바란다”며 “중수로 원전 4기는 조기 폐쇄하고 불필요한 고준위 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 건설 계획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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