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원·재정자립·일자리 창출 ‘강소 연구기관’

  • 유시용
  • |
  • 입력 2017-11-21 07:39  |  수정 2017-11-21 07:39  |  발행일 2017-11-21 제16면
■ <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320건 연구 수주 지역기업에 연계
도내 부품소재기업 지속 성장 견인
작년 재정자립도 94% 3년내 ‘자립’
기업지원·재정자립·일자리 창출 ‘강소 연구기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의 연구원들이 자동차부품 소재 열충격·항온·항습시험 등 환경시험을 하고 있다.

영천 <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원장 권오승·이하 연구원)이 하이브리드 부품소재 분야의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 기업지원, 재정자립,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강소 연구기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연구원은 2007년 설립 후 부품소재산업 및 지역전략산업 분야에서 공동연구개발과 기업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08~2016년 320여건의 정부 연구개발·기업지원사업을 수주해 지역기업에 1천800억원 규모의 정부지원을 연계하는 등 도내 부품·소재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어 왔다. 지원대상 기업들은 연평균 26% 매출 증대, 13%의 고용증대 성과를 도출했다.

이같은 성과로 연구원은 2010년 지역 연구기관 최초로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2017년 경북도 출자·출연기관(24개 기관) 경영평가에서 1위인 최우수 기관(S등급)에 선정됐다. 또한 정부R&D사업, 연구·기술용역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2008년 11%에서 2016년 94%까지 끌어올렸으며 향후 3년 내에 자립도 10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연구원은 다수의 중대형 국책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탄소산업 기반조성 사업을 수주하면서 경북도 역점산업인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714억원 규모로 향후 5년간 기반구축 및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으로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기반 지원센터 건립 사업도 수주해 내년부터 487억원의 투자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그간 수행해 온 연구개발 성과의 지속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식재산권의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24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한편, 보유 특허의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원은 이미 ‘고순도 산화아연의 제조 방법’ 특허기술을 기업에 이전 완료했다. 주물 폐분진으로부터 고순도 산화아연을 추출하는 대표적 친환경 기술이다.

이전 기술을 토대로 연구원은 자본금 중 20% 지분을 출자해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식인가를 받은 연구소기업인 <주>에스아이엠(대표 윤석훈)을 설립하기도 했다. 경북도 출자기관 중에서 최초로 이뤄진 것으로 2022년까지 72억원의 매출과 50여명의 신규인력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권오승 원장은 “평면적인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방식을 탈피해 기업의 지속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 모델의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유시용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