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체 시험장 4곳 안내장 부착 등 준비 끝내”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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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2 07:29  |  수정 2017-11-22 07:29  |  발행일 2017-11-22 제2면
교육부 박춘란 차관 현장 점검

포항지진으로 인해 수능 대체 시험장으로 지정된 포항제철중·오천고·포은중·이동중 등 4개 학교가 21일 응시 교실에 안내장을 부착하는 등 마무리 작업을 모두 마쳤다.

21일 오후 1시 포항제철중 정문 앞은 일찌감치 하교하는 재학생들로 붐볐다. 수능시험 대체 장소로 지정돼 단축수업을 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시험장 준비작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교실과 복도 바닥을 깨끗이 청소하고, 소리나지 않도록 의자 다리에 스티커를 부착했다. 재학생들이 사용하던 사물함을 싹 비우고, 책상은 기준선이 되는 청색선에 맞춰 바르게 정렬했다. 장애인 수험생을 위한 별도의 교실도 마련됐다.

이날 오후 도착한 수능대책점검반은 열려 있던 사물함을 봉인하고, 책상 위에 수험번호표를 붙였다. 또 응시 교실 출입문마다 해당 수험번호 안내장을 부착했다. 교육부가 수능 대체 시험장으로 결정한 지 하루 만에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 포항제철중 강순원 교장은 “수험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이날 기존 시험장인 유성여고, 대체 시험장인 이동중, 그리고 예비시험장 등을 방문해 안전 여부와 수능 준비상황 등을 살폈다. 박 차관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험장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하며, 모든 상황에 대비해 23일 수능시험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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