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모서농협 장기요양사업 시행 반대”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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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2 07:41  |  수정 2017-11-22 07:41  |  발행일 2017-11-22 제10면
전국재가장기요양기관聯 주장

[상주] 농협의 장기요양사업 시행에 반대하는 집회가 최근 상주시 모서면 모서농협 앞에서 열렸다. 전국재가장기요양기관연합회(이하 재가연합회) 상주지회 회원 200여 명은 지난 16일 집회를 갖고 “장기요양사업은 10년간 우리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이뤄진 사업”이라며 “농민의 권익을 대변하지 않고 눈앞의 이익에 집착해 재가장기요양사업에 뛰어든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모서농협은 지난 7일 나누리복지센터 현판식을 갖고 재가장기요양사업을 시작했다. 사회복지사 1명과 요양보호사 5명을 두고 노인 방문요양과 방문목욕 사업을 하고 있다. 모서농협의 재가장기요양사업은 전국 농협 중 11번째이며 경북에서는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재가연합회 회원들은 이날 “모서농협은 재가장기요양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요구를 무시할 경우 농협 금융거래 중단과 하나로마트 불매운동, 모서농협 생산품 불매운동 등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모서농협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급격히 노령화해 장기요양이 필요하나 시내와 거리가 멀어서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사업은 수익사업이 아닌 조합원 복지사업”이라고 말했다. 또 “시내로부터 거리가 먼 산간 오지의 경우 시내 재가장기요양기관에서 썩 반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부 기관은 추가비용을 받기도 한다”며 “겨울철 길에 빙판이 생기면 제때 돌봄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가까운 곳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른들을 돌보는 사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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