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통보받은 정성훈 "연봉 삭감도 받아들일 준비돼 있었는데...어디서든 뛸수 있으면 된다" 심경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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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2 00:00  |  수정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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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트윈스 홈페이지 캡처

구단으로부터 방출을 통보받은 LG 트윈스 정성훈이 심경을 밝혔다.


22일 LG 구단 측은 내야수 정성훈(37, 사진)에게 계약연장 불가를 통보했다고 이날 구단 관계자가 전했다.


당사자나 야구팬들 모두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정성훈은 올 시즌 팀 분위기가 리빌딩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타율 3할1푼2리 6홈런 30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정성훈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갑작스럽게 이런 결정이 나 뭐라고 말하기도 힘들다"며 "그동안 LG를 위해 9년 간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내가 이정도 선수밖에 안 됐던 건가 솔직히 자괴감도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도 돌아가는 상황을 안다. 엄청난 대우는 바라지도 않았고 연봉 삭감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었다. 재계약 협상만 기다리며 운동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방출이 결정됐다"며 당황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정성훈은 "아직 방망이만큼은 자신이 있다. 미래 같은 건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다. 일단은 어디서든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군, 2군 상관 없이 유니폼을 입고 더 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9년 해태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은 정성훈은 KIA-현대-히어로즈를 거쳐 2009년부터 LG에 몸 담았다. 프로에서 뛰면서 LG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 LG에서만 3차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2017시즌을 앞두고 1년 7억원(계약금 4억, 연봉 3억)에 FA 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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