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스포츠로 도시재생·일자리 확대”

[문경] 국군체육부대라는 우수한 체육시설과 인적 자원을 갖춘 문경시가 스포츠를 통해 도시재생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문경시는 최근 문경읍 서울대병원 인재원에서 학계, 전문가, 체육단체,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 유산의 도시 문경 스포츠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문경 스포츠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곽대희 미국 미시간대 교수가 ‘지역마케팅을 통한 투어리즘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또 김기한 서울대 교수의 ‘스포츠 유산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 정호원 경북대 교수의 ‘4차 산업혁명과 스포츠’, 한국스포츠개발원 김상훈 박사의 ‘문경스포츠 일자리 창출전략’, 김미옥 박사의 ‘스포츠를 통한 도시재생 가능성 모색’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들은 발표를 통해 국군체육부대와 문경시의 체육 인프라를 높이 평가하고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국제대회 유치 및 개최 경험도 훌륭한 스포츠 유산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기한 교수는 “전국 평균의 5배가 넘는 공공체육시설이 있는 데다 중부내륙철도 개설, 관광자원 풍부 등 스포츠 유산 도시로서 문경의 잠재력은 뛰어나다”며 이를 잘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문경을 스포츠레저관광도시로서의 일자리 창출 모델로 제시한 김상훈 박사는 스포츠 이벤트, 전지훈련, 스포츠 어드벤처 등을 융합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사업화 인력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옥 박사는 “유휴자원과 ICT기술을 통해 주민과 함께 스마트 스포츠 레저시티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의 뉴딜사업 기본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지영 상명대 교수를 좌장으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토론에서 스포츠 분야 전문가들은 문경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도시재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문경시는 고부가가치의 스포츠 융·복합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5월 포스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스포츠도시 문경’ 육성에 나섰다. 또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스포츠 도시 건설과 관련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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