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우파총집결 승부수, 보수대통합회의 발족키로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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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4   |  발행일 2017-11-24 제8면   |  수정 2017-11-24
6·13지방선거 승리 겨냥
보수성향 시민단체 등 접촉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우파 총집결’이 본격화된다. 한국당은 내년 초를 목표로 정치권 외부에 있는 보수 시민단체를 규합하는 ‘보수대통합회의’를 발족하기로 했다.

홍 대표가 좌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이 단체는 내년 6·13지방선거를 겨냥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의기소침한 ‘보수’를 하나로 모아 새 얼굴을 등용하고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복안이다.

23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당은 최근 여의도연구원을 중심으로 한반도선진화재단, 바른사회시민회의, 한국선진화포럼, 자유경제원 등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와 접촉 중이다. 보수대통합회의 참여를 권유하기 위해서다.

또 이재오 전 의원이 이끄는 늘푸른한국당을 비롯해 보수 원로인 노재봉 전 국무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보수 종교계 인사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 한국당의 권유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당은 청년 세력을 끌어안기 위해 전국 220여 개의 4년제 대학에서 1명씩을 뽑아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날 “300여 명의 정책자문위원으로 보수 우파의 ‘싱크넷’을 구축하고, 상임위별로 해당 의원들에게 조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르면 내년 초 보수대통합회의의 발족식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보수 시민단체와 정당, 보수 원로들의 끊어진 선순환 고리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최종 목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전해 차기 대선에서 여당과 양자구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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