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물성, 본질로의 회귀…서예가 이정展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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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4   |  발행일 2017-11-24 제16면   |  수정 2017-11-24
20171124
이정 작

서예가 이정의 개인전이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7T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정 작가는 서예가로선 드물게 다양한 물성의 실험과 공간 설치 작품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2015년 석재 서병오 청년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知白守黑(지백수흑), 백의 공간과 검은 먹의 한 획으로’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전시에선 서예의 본질로 돌아간 작품을 선보인다. 일점일획의 미학으로 만들어낸 그림을 볼 수 있다.

‘흰 것을 알고 검은 것을 지킨다’는 뜻의 ‘지백수흑’은 서예 작품에서 구성의 근본원리다. 작가는 “검은 먹의 한 획이 두 획을 만들고 두 획이 셋을, 그리고 만물의 감정과 존재 의식을 표현한다. 단순한 일점일획의 검은 먹과 백은 나에게 무궁한 표현을 도출시킨다. 서예의 흑백은 어렵고도 두려운 존재”라고 밝혔다. 12월2일까지. 070-8259-5456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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