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주·문경·영주 초등생들, 내년도 전면 무상급식 혜택 못봐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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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8 07:24  |  수정 2017-11-28 07:24  |  발행일 2017-11-28 제10면

[구미] 전국 75개 시(市)단위 기초단체 중 경북도내 4개 시의 초등생들은 내년에도 전면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구미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전국 시 단위 기초단체 75곳을 조사한 결과 구미·상주·문경·영주 등 네 곳은 내년에도 초등생 전면 무상급식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전면 무상급식을 미루던 경주시와 김천시는 올해 시작했고, 포항·안동·경산·영천시는 내년도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구미의 경우 8개 읍·면 지역에서 초등생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나, 19개 동(洞)지역 초등생은 내년부터 3학년까지만 무상급식 대상이다. 이에 따라 구미 초등생 2만6천300명의 30% 정도는 40억원의 예산이 증액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도 무상급식을 받지 못하게 된다. 현재 구미지역의 초등급식 한 끼는 2천4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에 따라 구미에서 초등생 전면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125억원가량이며, 이 중 100억원은 구미시가 부담해야 할 몫이다.

이봉도 구미참여연대 공동대표는 “경북도내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구미시는 교육복지에 필요한 전면 무상급식을 당장 시작하고, 구미시의회는 전면 무상급식 도입에 필요한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상주시와 문경시는 내년도 저소득 우선 지원 예산을 각각 5억700만원, 2억1천만원 배정했다. 또 영주시는 초등생 1∼2학년(7억원)의 무상 급식비를 반영해 전면 무상급식 도입에는 1~2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올해 4∼6학년 초등생에게 무상 급식을 지원했으나, 내년부터는 모든 초등생에게 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을 정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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