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비트코인 1만달러 돌파…‘거품’논쟁 격화

  • 입력 2017-11-30 00:00  |  수정 2017-11-30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일부 거래소에서 1만달러를 돌파했다.

29일 가상화폐 가격 정보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국제표준시 기준 28일 오후 12시(한국시각 오후 9시)께 1만달러(약 1천83만 원)를 넘어섰고 최고 1만125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영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CEX.IO에서 1만달러를 웃돌았고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블룸버그 집계 기준으로도 1만달러를 넘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9년 개발된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약 950%에 달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천692억달러(183조744억원)로 치솟아 월트디즈니나 제약업체 머크앤코를 능가했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고점 논쟁도 격화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국의 거래소에서 이미 달러 환산액이 1만1천달러에 근접했고 짐바브웨에서는 1만7천달러를 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정보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가격 목표는 2만달러"라며 “조만간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 투자에) 합류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멕스의 아서 헤이스 공동 설립자 겸 CEO는 비트코인이 1만달러를 넘어서면 내년 말 목표인 5만달러를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 투자사 360 블록체인의 제프 코옌 전략 자문은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어느 정도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며 1만달러 선을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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