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 수익·안정·환금성 중요 불확실성 큰 때일수록 원칙 지켜야”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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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4   |  발행일 2017-12-04 제20면   |  수정 2017-12-04
[이슈경제인] 강봉성 봉성도시개발 대표
“부동산투자 수익·안정·환금성 중요 불확실성 큰 때일수록 원칙 지켜야”
강봉성 봉성도시개발 대표가 부동산 투자 설명회에서 투자의 기본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봉성도시개발 제공>

“부동산 투자의 기본 원칙은 토지이용계획 확인원과 등기부등본을 반드시 확인하는 겁니다.”

지난달 30일 대구 달서구 파라다이스 컨벤션웨딩홀에서 부동산 투자 설명회가 열렸다. <주>봉성도시개발 주최로 개최된 이날 설명회는 아파트가 아닌 국가산업단지 및 택지개발지구 주변 등 토지에 대한 투자정보 등을 중심으로 진행돼 400여명의 투자자들이 몰렸다.

최근 대구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고, 정부 차원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각종 대출 및 아파트 공급 규제 정책을 쏟아내면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목말라 있는 터라 이날 설명회는 열기가 더했다.

강연자로 나선 강봉성 봉성도시개발 대표는 올바른 투자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봉성도시개발은 대구 달서구와 북구지역 일대에 4개 부동산 투자회사를 둔 강소기업이다.

그는 먼저 토지이용계획 확인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개발이 가능한지, 제한을 받는지 여부를 토지이용계획 확인원을 통해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예전 생산성이 주목을 받던 시대에는 토지이용계획 확인원상 지목이 무엇인지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개발 시대인 만큼 용도가 투자를 결정하는 잣대가 된다”며 “해당 부지가 상업지역인지, 주거지역인지, 녹지지역인지 등을 파악하고 개발제한행위가 있는지 유무를 정확히 확인하는 게 투자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에 앞서 등기부등본도 제대로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투자과정에서 종종 일어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강 대표는 “간혹 지주와 계약만 체결하고 중도금 또는 잔금을 지급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토지를 다른 사람에게 되파는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 등기부등본상에 기재된 소유주와 반드시 통화 또는 만나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대표는 부동산 투자의 3요소로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을 꼽고, 개발 이슈 및 호재가 있는지 여부도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수익성의 경우 하루라도 빨리 땅을 매입해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은 단기든 장기든 기간 대비 수익성을 창출하는 투자 상품이어서 매입 시기를 가능한 한 앞당겨야 한다는 소리다.

안정성은 향후 더 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 매입 후 시세가 내려간다면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개발호재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이를 알아 볼 땐 공신력이 있는 기관, 즉 지자체 등을 통할 것을 권고했다.

환금성과 관련해서는 매수자가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어렵사리 토지를 매입했는데, 추후 이를 살 사람이 없다면 낭패를 당하기 일쑤다. 다만 매도시기에 대해서는 자문을 거쳐야 한다. 땅값이 오르고 있는 시기엔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잡아야 최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지금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각종 규제로 불확실성이 팽배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투자의 원칙을 지키고 보다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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