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병원의 관절질환 바로알기] 근골격계 연부 조직 종양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7-12-05 07:55  |  수정 2017-12-05 07:55  |  발행일 2017-12-05 제20면
[으뜸병원의 관절질환 바로알기] 근골격계 연부 조직 종양
(정원주 의무원장)

연부조직은 우리 몸의 장기를 둘러싸고 버티고 있는 조직으로 대표적으로 근육, 인대, 혈관, 신경, 관절 주변부, 근막 등이 있다. 이러한 조직에서 발생되는 종양을 통틀어 연부조직종양이라고 하며 위치는 상지, 하지, 배 등 신체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양성연부조직종양이 악성연부조직종양에 비교하여 대부분을 차지한다. 양성연부조직종양 중에서도 지방종이 가장 많고 섬유성 종양이 20~30%, 혈관에 관련된 종양 10%, 신경에 관련된 종양 5%를 차지한다.

증상은 대부분 무증상이며 그 모양이 다양한 편이다. 만약 몸 어디에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다면 근골격계 종양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가서 확인하는 것이 좋고 만약 덩어리가 커지거나 통증이 있다면 빨리 상담하는 것이 좋다. 특히 5㎝ 이상의 피부 밑 연부조직종양 또는 근육 내 심부에 있는 종양인 경우 악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치료는 많은 경우에서 수술하지 않고 경과 관찰할 수 있지만, 필요에 따라 악성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조직 검사나 신체 기능을 위해서 치료를 할 수 있다. 대부분 종양의 경계만 제거하는 절제술로 충분하지만 재발이 높은 종양은 이보다 광범위 절제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경험이 많은 종양전문 정형외과의사에게 검사부터 치료까지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양성연부조직종양인 지방종, 혈관종에 대해서 알아보자.

지방종은 연부조직에 생기는 가장 흔한 종양으로 크기는 매우 다양하다. 등, 어깨, 팔, 엉덩이, 허벅지 등 피부 밑 피하 조직부터 근육, 관절의 주변에 생길 수 있다. 전형적인 지방종이라면 피부 밑에 특별한 증상 없이 부드럽게 촉지된다.

하지만 계속 커지거나 5㎝ 이상 큰 경우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학적 검사 및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초음파 MRI 등으로 위치 크기 성상을 파악해야 한다. 치료는 작고 부드러운 경우에는 관찰만으로 충분하지만 아프거나 커지는 경우, 발견 당시 큰 경우에는 절제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혈관종은 혈관의 내벽을 이루는 세포가 증식하여 정상 혈관과 하나의 덩어리처럼 형성된다. 따라서 혈관종을 혈관 기형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주된 증상은 통증이며 출혈이나 혈전을 형성할 수 있다. 근육 내 혈관종은 운동이나 작업 등으로 근육 내 활동이 많아지면 통증이 심해지고 만져지기도 한다.

검사는 역시 이학적 검사와 더불어 단순방사선 검사, 초음파 MRI 등을 시행하게 되며 혈관종은 대부분 양성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 수술적 절제가 이뤄지며, 수술적 절제가 도저히 어렵다면 경화요법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정원주 의무원장)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