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해안 표류 北선박 한달새 28건…北선원 도둑질까지

  • 입력 2017-12-06 07:43  |  수정 2017-12-06 07:43  |  발행일 2017-12-06 제15면

지난 11월 표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어선이 일본 해안에서 발견된 사례가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11월 북한 선적 추적 어선의 일본 표류 건수는 28건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2014년 1월의 21건을 넘어섰다. 북한 어선이 표류한 채 일본 해안에서 발견된 사례는 2013년 이후 매년 40~85건 있었지만, 지난달 이후 이런 사례가 유독 많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전문가들은 식량난이 심해진 가운데 북한의 어부들이 낡은 나무배를 타고 동해 대화퇴어장 등 먼바다에서 무리해서 원정 어업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이 표류 건수가 늘어난 이유라고 보고 있다.

북한 표류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표류한 북한 어부들이 변을 당하기 전 한일 중간수역에서 불법으로 조업을 하며 일본 어선에 피해를 줬을 가능성이 큰 것에 대해서도 지역 주민들은 불편해하고 있다.

비판여론은 지난달 29일 홋카이도 마쓰마에 앞바다에서 발견된 북한 선원들이 일시 기항했던 무인도 마쓰마에코시마의 건물에서 TV 등의 가전제품을 훔친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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