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청신호’타이거 우즈, “정규투어 복귀 일정 미정”

  • 입력 2017-12-06 00:00  |  수정 2017-12-06
우즈 최측근은 “내년 1월 유력”
부활‘청신호’타이거 우즈, “정규투어 복귀 일정 미정”

10개월 만에 치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부활의 청신호를 켜자 타이거 우즈<사진>의 복귀 일정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우즈는 필드에 복귀한 건 맞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투어 대회에 복귀한 건 아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공인한 대회일 뿐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기 때문이다. PGA투어 정규 대회는 12월에는 쉬고 내년 1월4일 센추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재개된다. 우즈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마친 뒤 “언제 다시 대회에 나올지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즈 캠프에서는 내년 1월 말 열리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을 복귀 무대로 꼽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우즈의 대변인 노릇도 종종 수행하는 캐디 조 라카바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이 유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개최지 토리파인스 골프 클럽은 우즈의 안방이다. 우즈는 이곳에서 무려 7차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3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6승을 올렸고, 2008년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치른 US오픈을 제패했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까지 7주라는 넉넉한 시간이 남았다. 지난해에도 우즈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을 복귀 무대로 삼았다. 그러나 2라운드 합계 4오버파라는 실망스러운 스코어를 남긴 채 컷 탈락했다.

우즈가 지난해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복귀전을 더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우즈는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를 겨냥해 복귀 일정을 짤 것이라는 데는 전문가들도 이견이 없다. 우즈의 눈높이는 투어 대회 우승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즈가 우승 경쟁을 할 만큼 경기력을 회복하려고 재활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가진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18승) 경신이다. 14승에서 멈춘 메이저대회 우승 행진에 시동을 다시 걸기에는 마스터스가 제격이라는 게 우즈 캠프의 판단이다. 마스터스는 우즈가 메이저대회 우승 물꼬를 텄고 통산 4회 우승에 2차례 준우승, 그리고 모두 13차례 톱10에 입상한 텃밭이나 다름없다.

이번 대회에서 확인된 건 단지 우즈의 경기력뿐은 아니다. 우즈의 야망은 여전히 살아 있음을 팬들은 느꼈다. 우즈는 이번 복귀전에서 분명하게 최고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야심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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