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엑스포의 신모델” 호찌민엑스포 효과 2억달러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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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7 07:22  |  수정 2017-12-07 07:22  |  발행일 2017-12-07 제10면
한류상품전 등 10여개 경제행사
한·베 기업 공동프로그램 마련
“양국 상생 협력의 기폭제 역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2억달러의 경제효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난달 11일부터 23일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과 연계해 다양한 경제사업을 추진한 결과, 100만여명의 방문과 2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이번 엑스포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터키 이스탄불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행사다. 그동안 문화에 비중을 둔 엑스포와 달리 경제를 연계한 첫 번째 국제행사로 경제엑스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 기간 도는 △경북도 한류우수상품전 △롯데마트 특산품 판촉전 △한-베트남 경제인 교류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한-베트남 글로벌 비즈니스포럼 △경북 바자르 상설전시홍보관을 개최·운영했으며, K-Food 및 K-Beauty 등 총 10여개 경제행사를 펼쳤다. 특히 한류우수상품전을 통해 현장계약 및 MOU 10건 3천881만달러, 계약추진 2천499만달러, 상담액 5천95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총 2억달러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이끌어냈다. 세부적으로는 행사를 통한 현장 판매 103만달러, 현장계약 및 MOU 3천921만달러, 계약추진 4천799만달러, 수출상담 1만480만달러다.

이외에도 베트남·한국기업의 공동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한-베트남 기업인의 만남을 주선함으로써 상호교류의 폭을 넓히는 한편 상호 윈윈(win-win)과 협력의 새로운 틀을 만든 점도 눈에 띈다. 실제로 올해 베트남과는 활발한 경제교류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과 경북의 수출 3위국으로 급성장했다. 한국의 베트남 수출은 10월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일반기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한 393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또 경북의 베트남 수출은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장비·반도체·열연강판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30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9.8%나 급증했다. 특히 농산물 및 가공식품은 2천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03% 늘었다. 화장품도 500만달러를 수출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51% 증가라는 폭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은 양국 간의 새로운 상생협력을 위한 기폭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청년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확대는 물론 우수상품전, 수출상담회, 포럼 등 지속적인 경제통상 교류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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