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슬기로운 깜빵생활' |
'슬기로운 감빵생활' 강승윤이 최무성을 배신했다.
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6화에서는 장발장(이주형/강승윤 분)과 장기수(김민철/최무성 분)의 인연이 밝혀졌다.
이날 주형은 야외 근무를 다녀와 민철에게 "오늘 정말 좋은 노래를 들었다. 제목이 김광석의 '불행아'였다. 내 인생 주제곡 같더라"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주형의 말에 민철은 과거 일을 떠올렸다. 95년 민철은 주형을 똑 닮은 동생 종원(강승윤 분)을 데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같은 조직폭력배 멤버였고, 종원은 민철을 무척 따랐다.
조직폭력배였지만 겁이 많았던 종원은 조직의 우두머리로부터 "다들 칼들고 있는데 너는 가만히 있을거냐. 너 그럴꺼면 내려가라. 너 데려온 민철이한테 폐끼치지 말아라"라고 윽박지르기 일쑤였다.
얼마 후, 두 사람은 조직원들과 술집을 찾았다. 술집 화장실에서 민철은 다른 패거리가 사람을 때리는 것을 목격했고, 그 일은 결국 조직폭력배들의 패싸움으로 이어졌다. 종원은 칼을 든 다른 조직원이 민철을 공격하자 그를 막아선 후 칼로 사람을 죽이고 말았다.
두 사람은 재판을 받게 되었고, 태현은 사형을 선고 받았다. 민철은 무기징역을 받았다. 태현의 사형 집행일자를 본 민철은 오열했다. 민철은 사형 집행 전 김광석의 '불행아'를 들으며 "내 인생 곡 같다"라고 말한 것을 떠올리며 태현을 추억했다.
한편, 현재 주형은 빵과 트럭을 훔친 죄로 수감돼 ‘장발장’이라는 별명은 얻은 인물로 민철을 ‘아버지’라 부르며 따르면서도 출소를 일주일 앞두고 개조된 시계를 소지하고 있던 점이 문제가 되자 민철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며 배신했다. 이 일로 민철은 주형을을 대신해 독방에 같히게 됐다.
하지만 민철은 그런 주형마저 품어줬다. 민철은 종원과 꼭 닮은 주형을 끝까지 믿어주며 “착하게 살지 않으면 나처럼 후회한다”고 조언했다.
주형은 그런 민철 앞에서 눈물을 쏟으며 나가면 꼭 아버지가 좋아하는 라면을 사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출소하는 길부터 교도소 안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민철에게 “나가면 제일 먼저 먹겠다”고 말했던 교도소 앞 부대찌개 집을 그냥 지나치는 주형의 모습은 이미 그가 교도소 안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됐음을 암시했다.
주형의 출소를 몰래 지켜보던 민철은 팽부장(정웅인 분)에 “한 개도 안 섭섭합니다. 내가 좋아서 내 맘 편하자고 잘 해준 건데 섭섭할게 뭐 있습니까”라고 말해 보는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엇다.
tvN '슬기로운 깜빵생활'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